728x90 서울 종로구 혜화역1 세상이 만든 감옥에 갇혀 본 사람, 이규식 싸우고 쓰다 [이 순간] 중증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씨 자서전 출간 시설 생활, 장애인 활동가 삶 생애사 펴내 ‘언제나처럼 미래를 앞당겨 오늘을 살 것을 다짐하며.’ 민 머리에, 지하철 바닥을 기며, 탔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철판을 덧댄 휠체어를 탄 그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경찰을 막아선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54)씨다. 그런 그를 사람들은 ‘탱크 몰고 다니는 깡패 같은 장애인’이라고 부른다. “어머니가 연탄가스를 마셔서 그렇게 태어난 건지, 동네 우물에 문제가 있어선지, 한의원에서 침을 잘못 맞은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규식씨는 혼자서는 몸을 가눌 수 없이 태어났다. 규식씨 인생의 전반부는 갇혀 있던 삶이었고, 후반부는 싸우는 삶이었다. 재활원과 공동체를 전전한 인생의 전반부가 ‘방구석’에 갇혀 있던 삶이라면, 1998.. 2024. 3. 1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