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동안 톰마문 코와삿(Thommamoon Khowasat)은 네 살 난 딸에게 창밖으로 보이는 노란 구름(그녀의 상상력을 자극함)이 실제로 딸의 건강에 위험하다고 힘들게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숨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태국 북부 지역을 사로잡은 공포입니다.
널리 퍼진 농장 화재와 산불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더 두꺼운 스모그가 발생하여 지역 사회가 질식하고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치앙라이 지방과 수도 방콕에서도 사람들은 매일 대기질 수준을 확인하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치앙라이에서 20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 짙은 안개를 본 적이 없는 톰마문 씨는 "내 딸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어려서는 모릅니다. 자연안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유독한 안개입니다."
소녀는 집에 머물라는 엄격한 명령을 받았지만,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는 바람에 공기질이 나빠졌습니다.
드론 영상으로 치앙라이를 질식시키는 두꺼운 스모그 포착
치앙라이 매찬 병원의 비라 이사라타난 박사는 대기 오염에 노출된 신생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기들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으며, 청정기가 있어도 아기방의 공기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사라타난 박사는 "[슬프다] 신생아들은 이런 오염에 직면해야 한다. 그들의 폐는 이제 막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태국의 대기 오염은 매년 건기(일반적으로 11월부터 3월까지)에 문제가 됩니다. 주로 사탕수수와 논을 청소하는 농부들의 계절적 연소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런데 올해 스모그가 유난히 심했어요.
3월 10일, 태국 보건 당국은 올해 첫 9주 동안 이미 1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기 오염 관련 질병을 겪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중 거의 200,000건의 사례가 안개가 악화되기 시작한 3월 첫째 주에 보고되었습니다.
치앙라이에서는 안개가 너무 짙어져 유명한 산을 가릴 수 없었고, 평소에는 무성했던 녹색 잎이 회색으로 보입니다.
도시의 공원과 거리를 지나가는 드론 영상에는 건물이 연기가 자욱한 윤곽으로 축소되어 거의 알아볼 수 없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유해한 PM 2.5 입자의 수준도 치솟았습니다. 이 입자는 폐로 흡입되거나 혈류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습니다.
PM 2.5 먼지에 노출되면 눈과 피부에 화끈거림과 가려움증, 기침, 가슴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기존에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증폭될 수 있습니다.
치앙라이에서는 이번 주에 소방차가 배치되어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물을 공중으로 폭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조치일 뿐이다.
당국은 먼지를 날려버릴 수 있는 바람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암울한 시나리오가 앞으로 며칠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월요일, 매사이 치앙라이 지역에서는 약 200명이 당국의 조치를 요구하며 지방 정부 청사 밖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중 한 명인 Somyot Nittayaroj는 "요즘 매사이(Mae Sai) 사람들은 비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어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omyot씨는 지난 2~3년 동안 안개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당일 치앙라이 일부 지역의 공기 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기준치의 거의 125배에 달했습니다.
시위자들은 태국이 농업용 소각으로 인해 스모그가 발생하는 미얀마 및 기타 인근 국가들과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지점의 대부분은 미얀마에 있고 라오스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도 화재가 목격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염은 여전히 가까운 곳에서 발생합니다.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총리는 국회의원들에게 산불의 가해자를 추적하라고 지시했으며 농업용 소각을 줄이는 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제한 사항의 대부분이 무시된다는 것입니다. 농부들에게는 토지를 불태우는 것이 토지를 개간하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인 경우가 많습니다.